다시 방문한 가게의 문을 열자 기억이 한꺼번에 돌아오는 순간이 있다. 가구도 음악도 바뀌었는데 공기의 느낌은 그대로다. 장소를 기억할 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코로 저장한다.
보이지 않는 첫인상
집의 향을 고를 때도 강도보다 머무는 방식을 생각한다. 식사를 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에는 원하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여러 향을 한 번에 더하기 전에 환기를 하고 지금 공간의 냄새부터 살펴보는 편이 좋다.
향은 공간의 이름보다 먼저 기억에 도착할 때가 있다.

은은하게 남기는 방법
향 제품은 사용 안내와 권장 공간을 확인해 선택한다. 함께 사는 사람의 취향과 민감도도 중요하다. 내게 좋은 향이 모두에게 같은 경험이 되지는 않으므로 양과 사용 시간을 조절하며 편안한 지점을 찾는다.
기억에 남는 향은 꼭 새로 산 제품에서 오지 않는다. 세탁한 천의 냄새나 차를 우리는 향처럼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각도 있다. 집다운 향은 결국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과 함께 만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