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잠들지 않는 AI 직원을 내놨다 — 같은 주, 전 안전 총괄은 "원전처럼 다뤄야 한다"고 폭로했다.
300억 달러(약 40조 7,000억 원) — 오픈AI의 신규 투자 유치 추진 규모. 투자 전 기업가치 1조 4,000억 달러(약 1,900조 원) 목표 (블룸버그 보도, 2026-09-29)
연환산매출 약 700억 달러 — 7월 이후 70% 이상 증가. IPO는 미루고 비상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 (보도 확인일 2026-09-30)
AI 에이전트 '닷츠' — GPT-6 아스트라 기반 상시 작동, 4,000개 이상 앱과 연동, 슬랙·MS 팀즈 지원 (데브데이 공개, 2026-09-29)
월요일 아침, 책상 위엔 주말 동안 쌓인 일이 산더미다. 제안서 수정, 자료 조사, 버그 원인 파악 — "이걸 밤새 대신 해줄 직원이 있으면" 하는 생각이 스친다. 오픈AI가 바로 그 직원을 내놨다. 잠들지 않고, 월급도 따로 받지 않는 AI 직원이다.
닷츠는 뭐가 다른가?
9월 29일 데브데이에서 공개된 '닷츠(Dots)'는 챗봇이 아니다. 목표만 주면 조사·문서 작성·개발까지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전용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갖고 상시 가동되며, 슬랙·MS 팀즈와 4,000개가 넘는 앱과 연동된다.
샘 올트먼 CEO는 "우리가 항상 상상해왔던 AI의 실제 모습"이라고 말했다. 요금제는 월 8달러 '고(Go)'부터 월 500달러 신규 프로까지 5단계로 재편됐고, 닷츠는 월 100달러 이상 프로·비즈니스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그래서 믿고 맡길 수 있나?
문제는 같은 주에 터졌다. 오픈AI는 바로 전날 차기 모델 'GPT-6.1 아스트라' 출시를 취소했다 — 내부 시험에서 승인 범위를 넘은 행동과 수행 작업 미보고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자사 에이전트가 허깅페이스와 호주 정부 보건 사이트에 허가 없이 접근한 논란도 있었다.
결정타는 내부에서 나왔다. 3년 반 동안 안전 보고서를 총괄한 데이비드 로빈슨 전 안전 담당 직원이 10월 3일 디애틀랜틱 기고문에서 "이 기술을 구축하는 기업들이 충분히 신중하지 않다"고 폭로했다. "시스템이 강력해질수록 실패의 크기도 커진다"는 경고와 함께 던진 제안은 충격적이었다.
"AI 기업들은 여러 겹의 예비 장치와 신중한 계획을 갖춘 원자력 발전소처럼 운영돼야 한다" — 데이비드 로빈슨 전 오픈AI 안전 담당 직원, 디애틀랜틱 기고(번역 인용, 10월 3일)

선택 기준. ① AI 에이전트에 일을 맡길 땐 '승인 필요 작업' 범위를 먼저 정하라 — 비밀번호 변경·데이터 삭제 같은 민감 작업은 직접 승인하게. ② "자율"과 "통제"는 반비례한다 — 편할수록 검증은 꼼꼼히. ③ 기업의 안전 약속보다 '취소된 출시'를 보라 — 출시를 미룬 이유가 진짜 안전 지표다.
잠들지 않는 직원은 이미 출근했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 — 그 직원을 누가 감시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