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의 가을은 무대 위에서 보낸다 — 262개의 공연이 도시를 잇는 73일

가을 주말 저녁, 어디로 갈까 고민될 때가 있다. 올해는 답이 하나 더 늘었다. 한강변 수변무대부터 대학로 소극장까지, 서울 곳곳이 공연장으로 바뀌는 73일이 지금 진행 중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서울어텀페스타'가 올해 두 번째 막을 올렸다(헤럴드경제 보도, 확인일 2026-10-04).

73일, 262개 — 숫자로 보는 올해의 축제

올해는 축제 기간을 한 달가량 늘려 9월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73일간 이어진다. 창작과 참여,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민간·공공의 공연예술 작품 262개를 만날 수 있다. 개막식은 9월 18일 오후 7시 30분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렸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개최를 축하했다. 개막 선포는 오 시장이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영상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강변 수변무대에서 가을 저녁에 열리는 현대무용 공연 — 강 건너 남산타워와 서울 야경이 보이는 야외 무대
한강변 수변무대에서 가을 저녁에 열리는 현대무용 공연 — 강 건너 남산타워와 서울 야경이 보이는 야외 무대.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대학로가 중심이 되는 이유

서울시는 오랜 공연예술 창작 역사를 지닌 대학로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예술성 있는 창작 공연을 집중 배치한다. 서울 전역의 공연장과 지역상권, 문화공간을 연계해 '공연예술을 보기 위해 찾는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뉴스투데이 보도).

대학로 소극장 무대 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 객석의 관객들이 집중해서 바라보는 장면
대학로 소극장 무대 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 객석의 관객들이 집중해서 바라보는 장면.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선선하게 불어오는 한강변의 가을 바람을 맞으며 2026 서울어텀페스타가 드디어 오늘 막을 올린다. 한강변을 비롯해 거리 곳곳의 공연장에 무려 262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출처: 헤럴드경제 보도)

선택 기준 정리. 73일이라는 긴 기간이 오히려 무기다. ① 한강 야외 공연은 날씨 좋은 주말 저녁에 ② 대학로 창작 공연은 평일 저녁 가볍게 ③ 11월 말까지 이어지니 달력을 펴고 관심 장르부터 찍어라. 공연예술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마주치는' 계절이다.

가을은 짧지만, 올해 서울의 가을은 7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