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에는 평일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빵을 굽는다. 요란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따뜻한 접시와 버터 한 조각이면 식탁이 제법 근사해진다. 준비가 간단할수록 먹는 동안 더 느긋해질 수 있다.
준비보다 먹는 시간이 길도록
빵은 취향에 맞는 두께로 자르고 굽는 정도를 조금씩 달리해보자. 얇게 자르면 가장자리가 바삭해지고 도톰하면 속의 부드러움이 더 느껴진다. 같은 한 덩어리에서도 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근사한 브런치의 조건은 접시의 수보다 함께 앉아 있는 시간이다.

식탁 위 작은 변주
냉장고에 있는 재료 한두 가지를 곁들이면 충분하다. 달걀, 토마토, 남은 치즈처럼 익숙한 재료가 좋다. 재료가 적을 때는 각각의 맛을 천천히 느낄 여유가 생긴다.
식탁을 치우는 일까지 생각하면 도구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접시 하나와 컵 하나로 끝나는 브런치도 좋다. 쉬려고 만든 식사가 새로운 집안일이 되지 않을 만큼만 준비하는 것이 이 주말의 원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