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집 안에서는 할 일이 계속 보인다. 정리하지 않은 선반과 아직 접지 않은 빨래가 눈에 들어오면 소파에 앉아도 마음이 바쁘다. 쉬는 자리를 하나 정해두면 모든 일을 지금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 멀어질 수 있다.
쉬어도 되는 자리를 만드는 일
그 자리는 창가의 의자 하나여도 충분하다. 편하게 기대고 발을 놓을 공간이 있는지, 손을 뻗으면 물잔을 둘 수 있는지 살핀다.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을 작은 테이블도 도움이 된다.
휴식에도 공간이 필요하지만, 그 공간이 넓을 필요는 없다.

완벽한 집이 아니어도
공간 전체를 바꾸기 어렵다면 눈앞에 보이는 범위만 정리해도 좋다. 오래된 잡지를 옮기고 조명을 낮추면 같은 방에서도 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편안함은 비싼 가구의 합보다 작은 불편을 줄이는 과정에 가깝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음악을 낮게 틀거나 창밖을 바라보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쉬었다는 결과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곳, 집에 그런 자리 하나쯤은 있어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