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전 그날의 의문을 스크린에… 박찬욱도 "영리하고 스마트하다"
1974년 8월 15일의 의문이 스크린에서 다시 깨어났다.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이 9월 23일 개봉해 4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추석 극장가 정상에 올랐다.
4일 만에 100만, 예매율 8일 연속 1위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6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관객 105만 명을 넘겼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로 26일 하루에만 43만 2,341명을 동원해 누적 130만 5,666명을 기록했고, 25~27일 사흘간은 111만 9,156명을 모아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예매율도 흔들림이 없다. 27일 오전 7시 기준 전체 예매율 1위로 8일 연속 정상을 지켰고, 박스오피스도 4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9일 오전 7시 기준 한국영화 예매율 1위도 '암살자(들)'의 차지였다.
1974년 8월 15일, 그날을 다시 묻다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중 발생한 영부인 육영수 피격 사건을 다룬다. 당시 23세 재일 한국인 문세광이 총을 쐈고, 육영수 여사는 끝내 숨졌다. 현장 경비를 맡았던 형사 철구(유해진),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이 엇갈리는 증언과 석연치 않은 수사 과정 속에서 진실을 쫓는다. 심은경도 출연한다.
"정말 영리하다, 정말 스마트하다." — 박찬욱 감독

개봉 후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의 진영 대립으로 번지자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냈다. "'암살자(들)'은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창작물"이라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영화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은 "완성도가 압도적인 영화"라고 했고, 박찬욱 감독은 26일 GV에서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 속 장면들을 보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로 설 연휴 1,693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추석 극장가까지 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