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 탈춤, 궁중문화축전의 계절
10월이 오면 전국이 축제장으로 바뀐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가을 축제 시즌. 탈춤과 유등, 궁궐의 밤까지, 거의 매주 굵직한 행사가 이어진다. 달력에 표시해 둘 만한 것들을 골랐다.
축제는 날짜가 아니라 계절을 사는 방식이다.

밤을 밝히는 것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남강을 수놓는다. 낮의 진주성과 밤의 유등은 완전히 다른 풍경이다. 서울에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국내 최대 국가유산 축제로, 5대 궁궐과 종묘에서 공연과 전시, 체험이 펼쳐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0월 4일까지 하회마을 일원에서 이어진다.
들판과 바다의 가을
김제지평선축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황금빛 들판을 배경으로 열린다. 농경문화와 가을 들녘을 함께 즐기는 시간이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신라문화제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강릉커피축제가 안목 커피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실천 팁. 야간 축제는 해 질 무렵에 도착하자. 너무 일찍 가면 기다림이 길어진다. 인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공식 홈페이지를 먼저 확인하자. 주차난이 심한 곳은 대중교통이 답이다.
가을은 짧다. 초대장은 이미 도착했다. 답장을 보낼 차례다.



